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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NZ/뉴스 - 생활/유학

NZ Gateway - 초심이 유지되야 ...

2009년 1월 25일은 뉴질랜드 도로 역사에서 새로운 개념의 차량 운전자(motorist) 전자유료도로법이 최초로 도입되어 개통된 날이다.



시행 첫번째주인 이번 주부터는 오레와(Orewa)에서부터 북쪽의 푸호이(Puhoi)까지 이어지는 7.5km 신설 북단연장 1번국도(SH1; State Highway 1)를 이용할 때에는 우리 교민들도 공히 몇몇 부분은 사전 숙지하고 이 도로에 들어서야 하게 됐다.
  
사실 고국 한국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하면 어느 지역 어느 구간 막론하고 설치해 놓은 통행료징수소 즉 톨게이트(tollgate)를 통과해야만 했고 근년에 와서는 주로 서울-경기지방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운전자들에게는 일종의 도로 장애물이 되다시피하고 또 교통정체의 짜증까지 더해주던 그것들을 익히 경험했던 우리가 아니던가.  2008년 하반기부터는 통과 차량마다 거쳐야 했던 수작업 요금계산이 점진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자감지 센서 방식으로 교체되고 있어 그나마 징수대기 정체 하나만큼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어들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유로도로라는 점에서는 다 형제 뻘 되고 초행 길엔 예외없이 경험했던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통행징수문 턴파이크(turnpike)의 악명을 또 빼놓을 수가 없다.

그 지역 일대에 미숙한 운전자가 이 유료도로나 다리에 잘못 들어섰다 하면 도중에 빠져나갈 퇴로가 없는 상태에서 여지없이 그곳을 통과해야 하고 먼길을 돌아 만만치 않은 왕복 통행료를 지불한 후 원점으로 돌아와 제 갈길 다시 찾아야 한다. 물론 어떤 턴파이크는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한 차선(lane)을 중간 U-turn 방식으로 만들어 놓아 세심한 배려의 단면을 보여주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극소수다.  

뉴질랜드에서는 지금껏 전국의 어느 곳 어느 도로를 택해 누비고 돌아다녀도 톨게이트 하나 찾아볼 수 없었던 자유로움과 여유를 만끽했던 운전자들도 이제는 세상의 추이(推移)와 함께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서서히 해가야 할 것 같다.

적어도 이번에 선을 보인 북단 게이트웨이(Northern Gateway Toll Road)는 심화돼가는 오레와 북부 2차선길 정체 해소 및 구불구불 1번 국단 끝길 직선화 단축작업이라는 필요충분 조건을 갖춘 데가 경관 좋은 구도로와의 선택의 폭을 둔 통행료($2/car, $4/truck,↑3.5t) 역시 합리적으로 결정하여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의 없다.  



오히려 개통당일 시험운행 기간 중의 하루 이용객들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bumper-to-bumper) 행렬 속에서도 한결같은 호기심과 함께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수년 전 일반 운전자들과 국민의 힘으로 저지했던 일부 모난 정치인 세력과 의기투합한 정책입안자의 구상과 같은 하버브릿지 고 통행세 부과 정부세입 늘리기나 서부 순환공항길(Western Ring Route) 시내 곳곳에 일곱개 유료 톨게이트 설치로 선택권 없는 억지 정체해소와 같은 비생산적 아이디어들이 또다시 고개를 들 것에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오늘의 뉴스영어

*뉴스원문  Northern Gateway Great News for Motorists
“Motorists can now choose between driving the free coastal route or taking the new toll road which is quicker, safer and saves them fuel,” says AA spokesperson Simon Lambourne…//…

Motorists are reminded they can set up an account online at www.tollroad.govt.nz or by calling 0800 40 20 20 to pay their Northern Gateway tolls automatically. Otherwise, alternatively, they can pay in advance or within three days of using the toll road. Cash payment points are also available at BP Connect Dairy Flat and Titford’s Bridge.

*번역문    운전자들을 위한 북단 게이트웨이의 긴한 소식

“자동차 운전자들은 이제 기존의 무료 해변로를 이용하느냐 아니면 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연료 절약이 되는 신설 유료도로를 택하느냐를 놓고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라고 AA (Automobile Association; 자동차 협회) 대변인 사이먼 램번이 말했다…./중략/…

운전자들은 웹사이트 www.tollroad.govt.nz 를 검색 참조하거나 무료전화 0800-40-20-20 에 전화하여 장차 그들의 북단 게이트웨이 이용시 통행료 자동납부를 위한 온라인 구좌개설이 요망된다.  그 외의 다른 방식으로는 규정에 따른 사전 지불방식을 택하거나 아니면 그 도로를 이용하기 3일 이내의 현금지불도 가능하다. 현금지불 징수소는 게이트웨이 양쪽 진입 직전의 주유소 BP점(북쪽방향 차량)과 틸포드 다리(남쪽방향 차량)에 또한 설치하여 이용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하였다.

Stanle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