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bate

Debate 설명회 취재기


Debate 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게 앞서 몇가지 사전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교육열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국의 부모님들이지만, 이건 그간 설명해온 IB, NCEA, 토플들과는 격이 좀 다릅니다.

폭풍 전의 고요였다. 이제 곧 적들이 몰아칠 터이니 진지를 구축하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비상 식량과 식수를 확보해야한다. 작전회의를 열고, 진지를 사수하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구상중이다. 여긴 배수진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오늘 여길 사수하지 못한다면, 우린 모두 자멸하고 말 것이다.

위 글이 무슨 전쟁 영화의 한 장면 같으신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이 동영상입니다.




나름 한국의 토론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손석희 100분 토론의 한 장면을 보죠. 점잖은 손석희 교수까지 화가 났군요.



문제가 무엇일까요 ? 왜 우리나라는 이리도 비상식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할까요? 외국에서 9년만에 돌아온 Justin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데, 여러분은 이해가 가시나요 ?

여당과 야당과의 문제, 촛불과 정부와의 문제, 정부부처간의 문제, 전교 2등과 전교 3등과의 문제
우리 사회는 수 많은 "의사소통"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6.25 이후 타인에 의해 주어진 민주주의, 짧은 정치역사, 주입식 교육, 학력지상주의 등 여러가지 진단이 나올 수 있겠지만, 결국 대한민국 사람은 강준만 교수가 말했듯이 "범주의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대충 문제는 짚어본거 같으니, 그럼 나름대로의 해결책도 제시해볼까 합니다.

우리의 자녀를 어릴 때부터 Warrior(전사)가 아닌,  Negotiator(협상가) 혹은 Debater(토론자,논자쯤으로 해석을 해보죠)로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화가 필요합니다. 이런 교육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까지 12년간 줄곧 전교1등만 했다하더라도 외국 대학에 가서 우수한 능력들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연말이 되면 얼마나 많이 들립니까?  누가 하버드에 들어갔다, 누구는 어디어디에 수석으로 들어갔다...등등...
그럼 자!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들어갔으면 그만큼 많이 졸업하고 그만큼 많이 좋은 기업, UN 같은 범세계적 기관에서 근무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학생들이 쏟아져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합니다. 재미있죠? 들어간 학생이 10명이면 졸업도 10명을 해야 하는데, 졸업생들은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드니깐요.

결국 한국에서 우수했던 학생들이 열리 사고를 중시하고 토론 문화를 중시하는 외국 대학에서 , 속된말로 물을 먹고 좌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슴 아픈 현실이죠.


너무 심오한 문제로 이야기가 흐르는 거 같습니다. 명색이 uhakBlog.net의 첫 취재기인데요... ^^;

Debate 는 위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즉 학생들에게 주입식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논리력으로 무장된 아이들의 사고 체계를 바꾸자는 것이지요. 물론 영어로.

쉽게 말씀드려,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학습하며, 논리적으로 주제를 파고 들어가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에서 이런 교육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NFL 같은 전국대회 나가는 학생들은 전국적으로 성적이나 인성 면에서 Top 이라고 볼 수 있지요. 미국 상류사회의 주요 인물들은 전부 Debater 출신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저런 토론에 대한 훈련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주류 사회로 진입을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NFL(National Forensics League)의 Debate 중 Congress Debate 에 대한 간단한 소개 자료가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NFL(National Forensics League)의 Debate에는 Congress, Policy Debate, Lincoln Douglas Debate, Public Forum, Parliamentary Debate 라는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 각 각 다른 특징과 강점들을 갖고 있습니다.

디베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두 팀이 필요하며 한 팀은 찬성하는 팀 (Proposition-Pro. or Affirmative), 다른 한 팀은 반대하는 팀 (Opposition-Con. or Negative) 으로 불립니다. 디베이트는 매 게임마다 스포츠 게임처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승,패를 결정하는 심판 (Judge or Adjudicator)이 꼭 필요하며, 심판은 일정한 guide line을 따라 판정하게 됩니다. 또한 디베이트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스킬들이 있습니다. 먼저 주제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립하여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발표하는 스킬, 상대 팀의 의견과 주장을 주의 깊게 듣는 스킬,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견해에 동의하도록 설득시키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올바르게 상대에게 전달하는 스피치 스킬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Congress Debate에 대하여 요약하여 중점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Congress Debate는 학생들에게 실제 미국 국회 또는 상원과 하원에서 국회의원이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디베이트입니다.

Congress Debate는 학생들은 대회에 나가기 전에 국회와 관련된 안건을 받게 됩니다. 그 안건을 갖고 각 팀은 찬성, 반대 양측의 관점에서 자료 수집 및 분석에 들어가게 됩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문용어를 써야하며 더 나아가 안건에 대한 개정안을 발표하며 또한 추가 설명까지 덧붙여야 합니다.

또한 15명과 함께 대회를 치루기 때문에 보다 심도 깊은 전략과 순발력이 요구 됩니다. 국회에서 여러 정당의 의원들이 안건을 놓고 서로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모든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은 미국의 법률안 절차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기르게 됩니다.

Congress Debate는 도입(introduction), 논쟁(contentions), 종결(conclusion)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판(judge)은 웅변능력(Eloquence), 논리력(Logic), 구성(Organization)과 순발력(Extemporaneity)을 바탕으로 승패를 결정합니다.

각 라운드마다 주재자(Presiding Officer and Judges)는 의회의 절차를 강행시키고 각 발표자 (speaker)의 발언 횟수와 질문 횟수를 기록하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반대신문(Questioning or Cross Examination)은 각 speaker 에게 3분의 발언 기회가 주어지며 NFL의 규율에 따라 1분 이상의 시간동안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 Congress Debate tournament에서는 각 라운드마다 best speaker를 뽑아 상을 수여하며 또한 가장 법률안을 잘 전개한 팀에게도 상을 수여합니다.

Congress Debate는 단순한 디베이트가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주관이 요구되므로 학생들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상원의원, 하원의원 또는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의 자질을 자연스레 키울수 있습니다.

10대 후반의 아이들이 대회에 나가 빈곤, 아프리카, 세계경제, 정치, 시사 등의 주제에 대해 저런 토론 대회를 나간다니....  이젠 영어도 주입식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영어를 하더라도 창의적으로 토론에 강한 아이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Debate 세미나 현장으로 가 볼까요 ?


미국에서 UCLA writing program 및 가장 큰 Debate 학원을 운영하시는 Honor Academy의 손 원장님이 열정적으로 말씀을 하시고 계십니다.

미국에서 아이들이 Debate 을 하면서 변화되는 모습, 왜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되는가.... 등에 대한 부분입니다.
손 원장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 볼까요 ?


동영상을 더 많이 제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만간 실제 수업 모습 동영상을 받기로 하였으니, 바로 또 업데이트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07년에 개봉한 영화 한편을 소개합니다.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설명)가 제작하고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이 감독한 The Great Debaters라는 영화입니다. 토론(Dabate)이 미국에서 얼마나 뿌리 깊은 문화인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인종 차별이 심했던 1930년대, 흑인 학교의 학생들이 토론 대회를 통해서 백인과의 차별을 깨고 미국 주류 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입니다. 왜 오프라 윈프리가 이 영화를 제작했는지 감이 오네요. (미 대통령 오바마도, 오프라 윈프리도 모두 Debater 출신입니다 ^^; )

 텍사스 동부 마샬에 위치한 흑인대학 와일리 칼리지의 멜빈 B. 톨슨 교수는 ‘말의 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대학 동아리로 ‘토론 팀(debate team)’을 구성한다. 그는 특이한 방식으로 대학생들을 지도하며 당시의 인종차별 분위기에도 맞서 나간다. 1935년, 마침내 ‘토론 전국대회’에 출전한 와일리 대학 팀은 하바드 대학교의 엘리트팀에 도전하게 되는데…


좋은 세미나를 주최하시고,
uhakBlog.net 에 알려주셔서 좋은 정보를 올릴 수 있게 도와주신
일산 JC English Studio의 Joshua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Justin
uhakBlo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