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육 & 디베이트
'초중고 교육' 과 '디베이트 프로그램'
미국의 최초 흑인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어린 시절 외조부와
토론(Debate)하기를 즐겼다고 한다.
“할아버지, 우유병을 재활용하러 내놓을 때 왜 그 안을 깨끗이 씻어야 하죠?” 어린 오바마는
자신 주변의 사건들을 늘 토론거리로 삼았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토론회(Candidates’ debate), 대선승리 수락 연설(Victory Speech) 등을 지켜본 미국인들은 오바마를 향해 “똑똑하고 신중성있고 디베이트도 잘한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오바마는 소수계의 약점을 극복하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디베이트의 힘이다.
지난 한해 그야말로 한인사회에서 디베이트(Debate)는 붐을 이뤘다. 물론 성과도 좋았다.
National Forensics League(NFL) USC David Damus Trojan Championship과 같은 굵직굵직한 미전국 대회에서 한인학생들이 거듭 입상하면서 ‘역시 한인학생’이라는 탄성을 연발케 했다.
덕분에 본보도 지난 한해 ‘한인학생, 또 주류 디베이트 대회서 입상’이라는 희소식을
부지런히 내보낼
수 있었다.
한 디베이트 교육기관의 디렉터는 “5~6년 전 한인사회에 디베이트가 소개된 이래 꾸준히 실력을 다듬고 쌓아온 성과”라며 “한인학생들의 내공과 저력이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초중고 교육에 디베이트 프로그램 왜 중요한가
예일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Minh A. Luong 교수는 ‘Forensics and College Admissions’이라는 글을 통해 “개인적 기술이나 전문적 기술을 모두 발전시킬 수 있는 스피치와 디베이트에 참여함으로써 얻어지는 많은 이점들을 고려하기 바란다”며 디베이트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공부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했다’, ‘자신감이 생겼다’, ‘대학 진학시 많은 도움이 됐다’ 등, 디베이트를 경험한 학생들은 이같은 반응들을 한결같이 내놓는다.
또 몇해 전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디베이트에의 헌신적인 참여는 대학 합격률을 눈에 띄게 끌어올린다는 사실이 꾸준한 추세임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주 단위 또는 전국 단위에서 상을 받은 지원자들의 경우 명문대 합격률이 22~30%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